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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투표…한인들 '한 표' 중요하다

8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투표가 실시된다. 버지니아주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메릴랜드주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버지니아는 이날 주지사를 제외하고 주 상·하원의원부터 카운티 수퍼바이저, 교육위원, 셰리프, 시 의원 등을 모두 선출한다. 메릴랜드에서는 볼티모어 시 선거가 실시돼 시장과 시 의원, 감사관, 의장 등을 뽑는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선거에서 버지니아 지역 투표율이 30%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 상하원 선거가 없는 데다 북버지니아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현역의원들이 무사히 재선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민들의 투표 동향을 연구해 온 조지메이슨대 마이클 맥도날드 교수는 “이번 주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 약 3분의 1 정도만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것”이라며 “따라서 일부 지역을 빼면 거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올해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지난 2007년과 2003년에도 투표율은 30% 수준에 그쳤다. 반면 중간선거가 실시된 작년에는 44%, 대통령을 선출한 2008년에는 75%를 기록했다.   지난달 크리스토퍼 뉴폿대와 리치먼드 타임스-디스패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실제로 약 70%의 유권자가 이번 선거에 거의 관심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고 말한 전체 28%의 응답자 가운데도 투표를 하러 갈 것이라는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처럼 투표율이 낮을수록 근소한 차이로도 당락이 결정될 수 있어 한인 등 소수계의 투표 참여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3명을 선출하는 페어팩스카운티 광역교육위원 선거에는 문일룡 현 위원을 포함해 모두 7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어 한인들의 한표가 큰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한편 투표소에 갈 때에는 버지니아 선거관리위원회가 각 가정에 발송한 투표 카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한인 밀집 지역의 경우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돼 한인 유권자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자신이 속한 지역 투표소는 선관위 웹사이트(www.sbe.virginia.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2011-11-07

"ID카드 지참하고 투표소로 가세요", 투표는 공란 색칠하기와 터치 스크린서 택일

유권자 등록은 누가 하나. 만 18세 이상으로 미국 시민권을 가진 이들은 투표에 참가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이 중 정신적으로 결격사유가 있거나 중범죄로 수형된 이들은 투표에 참여할 수 없다. 투표는 한 곳에서만 할 수 잇으며, 같은 주라고 해서 자시 주소지와 다른 곳에서 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주소지를 근거로 한 투표장은 웹사이트 http://www.voterinfo.sbe,virginia.gov/PublicSite/PublicMain.aspx를 이용하면 간단히 알 수 있다. 투표를 하는 경우에는 지역구 별로 선택해야 하는 사안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이에대한 숙지가 필요하다. 즉 지역주민 안건으로 어떤 이슈가 투표에 대상이 되는 지에서부터 누구를 어느 자리에 선출하는가 하는 인명선출 대상자 등 다양한 내용이 투표대상이되며, 지역별로 달라진다. 유권자 등록은 운전면허담당부서 DMV를 비롯해 카운티 정부, 주정부 등에서 할 수 있으며, 군속의 경우 군부대 사무실, 공공 도서관 등은 상시 등록할 수 있고 거리에서 유권자 등록을 위한 캠페인시 신청할 수 있다. 등록은 언제까지 하나 선거에서 사안별로 등록 마감일이 다르다. 즉 선거가 총선인가 혹은 대선인가를 비롯해 프라이머리 선거, 특별선거 등에 따라 선거일 이전 마감일이 다르다. 일반선거로 대통령과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는 등록 마감일이 선거일 22일 전이다. 또 프라이머리, 즉 대선의 후보를 결정하는 지역, 혹은 주단위 예비선거는 등록이 22일전까지 마쳐야 한다. 선출직 인사가 결격사유가 발생하거나 불의의 상황으로 보궐선거를 해야 하는 특별선거에서는 마감일이 다소 늦어 13일전까지 마치면 된다. 부재자 투표 자신의 거주지를 오랫동안 떠나 있는 경우에는 부재자 투표를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미리 신청을 해 투표지를 받아 우송해야 한다. 이를 부재자 투표라고 하며, 군인이나 그 가족으로서 해외에 주둔한 경우 공무나 기업관련 출장 등으로 파견가 있는 경우, 학생이나 그 배우자로 해외유학하고 있는 경우, 부재자 투표 신청을 한다. 부재자 투표 신청은 신청서에 요구하는 내용을 기입한 뒤 유권자 등록사무실에 제출하거나 우송하면 된다. 이 때 팩스를 이용해 보낼 수도 있다. 이번 선거에서 부재자 투표는 5일까지이다. 투표 장소는 어디인가 투표장소는 선거구로 나뉘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부재자 투표를 신청한 곳에서 대게 투표를 하도록 돼 있기도 하다. 투표장소는 유권자 등록을 하는 곳에서 쉽게 알 수 있으며 웹사이트 등에서도 다양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웹사이트는 www.voterinfo.sbe.virginia.gov에 가면 투표장소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능이 제공된다. 투표방법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ID를 지참하고 나가야 한다. 일단 유권자 등록이 돼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뒤 투표용지를 받아들거나 혹은 투표용 컴퓨터를 배정받아 투표한다. 투표에는 컴퓨터 OCR 용지처럼 투표사안별로 공란에 색을 칠해 메운 뒤 이를 투표용지 판독용 수거함에 집어넣는 방법과 터치 스크린 컴퓨터 투표기를 이용, 손으로 화면을 누르면서 투표하는 방법 2가지가 있다. (사진 참조) 대게 신세대들은 터치 스크린으로 투표하는 반면 연장자들은 투표용지를 받아들어 이를 읽어내려가면서 앞의 공란에 색을 칠하는 식을 선호한다.

2011-11-04

페어팩스 교육위원 4선 도전 '작은거인', 문일룡 변호사…"투표는 권리이자 의무"

8일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에 4번째 도전하는 3선 위원 문일룡 변호사(사진·현 교육위 부의장)가 ‘한인들의 투표 행사’를 당부했다. 문 변호사는 “투표는 유권자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의무”라며 “특히 소수계는 투표로 말하고, 결국 얼마나 투표를 했느냐로 정치력을 행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5피트4인치의 키로 페어팩스 교육계를 휘잡은 ‘작은 거인’ 문 위원은 지난 1995년부터 교육위원을 역임했다. 중간에 한 임기를 빼고 지금까지 12년 동안 일했다. 18년 동안 교육위원을 역임한 제인 스트라우스 교육위 의장(드랜즈빌 지역구 출마)을 제외하고는 현역 의원중 두번째로 오래동안 일했다. 이번 선거에서 광역위원 3명중 2명이 모두 출마를 포기하고 문 위원만이 재출마를 하게 됐다. 문 위원은 “파트타임 교육위원직이지만 풀타임 정도의 시간과 정열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총 12명(지역구 9명 포함) 위원중 6명이 재출마를 포기했는데, 이중 3명이 모두 초선 의원일 정도로 가정, 일, 교육위 일을 모두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최근 언론과 여러 후보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교육위의 이슈에 대해 문 변호사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교육위가 권위적이고 학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선거철이라 더 크게 부각되는 것 같다”며 “잭 데일 교육감도 소신 있는 사람이며, 자신이 잘못했을 때는 금방 인정하는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데일 교육감이 매우 권위적인 사람으로 그려지고 있다. 또한 “학생 처벌, 교육구 조정, 경기 불황 속 직원 처우 문제 등이 불만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대다수는 그동안의 페어팩스 공교육이 학부모, 학생들과 함꼐 많은 발전을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변호사는 가장 큰 공약으로 ‘지속적인 양질의 공교육 실현’을 힘주어 말했다. 즉,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우수 공교육 현장으로 계속 거듭나는 페어팩스를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문 변호사는 “인근 다른 우수 교육구에 비해 학생 1인당 교육비를 덜 쓰면서도 SAT, 고교 졸업률, 대학 진학률 등에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며 “주어진 예산으로 최고의 교육 효율을 창출해 왔다”고 자부했다. 한인 2세대들의 교육위 등 정치 현장 진출도 강조했다. 문 위원은 “나 뿐만 아니라 한인 2세들이 앞으로 더 많은 정치 현장에 진출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정치 참여, 즉 투표율도 더 높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로 한인들은 지난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전체 유권자 투표율의 약 85%까지 선거에 나섰지만, 나머지 지역 선거에서는 60%를 넘나드는 저조한 투표를 했다고 한다. 지난 2007년 문 위원이 3선에 도전했을 때만 전체 투표율의 약 75%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문 위원은 한인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마지막 말로 “속이 차 있고 남들과 융화해서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했다. ‘교육 예산을 당장 10% 절감할 수 있다’, ‘교육위가 잘한게 없다. 다 바꿔야 한다’는 후보들이 있는데 “세상 일은 그렇지 않다”며 “신중한 판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위원 선거는 문 위원이 출마한 광역과 개별 9개 지역 선거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광역은 최대 3명까지 투표할 수 있고, 지역은 한 명만 투표를 해야 한다. 문 위원은 “이번주 5일(토)까지 관내 7곳 정부센터에서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다”며 “8일 당일 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부재자 투표 이유를 체크하는 난의 1E(하루 13시간 근무 및 출퇴근)를 고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문 위원을 포함한 광역위원 투표는 종이든 전자 방식이든 모두 두번째 순서에 나온다. 송훈정 기자

2011-11-04

[기획] 11월 8일은 투표하는 날 <하> VA·MD 격전지, 높아진 한인 정치역량…"권익 찾자"

미국은 투표권 행사로 자신의 정부를 구성하는 나라다. 이 말은 투표권을 행사함으로써 자신을 비롯해 가족, 공동체, 주변을 규정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투표권은 다양한 인종이 모여 서로 상충되는 이익을 정치적으로 선택해 시행하는데 절대적이다. 그래서 선거가 발달하고 건국초기부터 절대 권력자를 권력이양이 아닌 투표로 선택하도록 체제화 했다. 한인 사회가 미국이라는 거대한 사회체제에서 한 구성원으로서 그 비중을 인정받고, 한인들이 원하는 이슈에 대한 해답을 얻기위해서는 이같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안된다. 소위 말하는 소수민족으로서 권익을 인정받고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찾으려 한다면 다름아닌 투표에 참가해 적극적으로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는 말이다. 누차 이같은 내용을 접하기는 하지만 이민 생활에서 생업에 바쁜 한인들로서 선거에 참여해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은 자신과는 멀고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것으로 느끼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최근들어 늘어나는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행사로 애난데일을 비롯한 워싱턴 메트로 한인 밀집지역에서 한인들의 존재비중이 정치계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보기 어렵지 않다. ◆점차 높아지는 정치인들의 한인사회 관심= 최근 한인 사회 한폭판에서 개최된 11월 8일 선거 출마자들 토론회가 그같은 비중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또한 코러스 축제 개막식에도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 서로 얼굴을 보이는 등 과거 멀게만 느껴지던 주류 정치인들의 얼굴이 한층 우리 한인사회에 다가선 것은 소홀하게 지나갈 의미가 아니다. 북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내 한 선거구에서는 한인 유권자가 200여명이라는 통계를 본 한 유권자가 바로 한글로 된 유인물을 만들어 돌린 사례는 이같은 의미를 더욱 증폭시켜 준다. 통계가 잘 발달한데다 최근에는 컴퓨터의 분석모델까지 잘 갖춰진 상황에서 후보자들은 우선 출마선언을 하기전 자신이 얼마 만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를 우선 저울질 해본다. 관내 유권자들의 분포를 비롯해 유권자들의 연령, 인종, 출신국가, 소득계층 등 다양한 자료들이 선거가 잘 발달한 미국에서는 크게 유행한다. 선거시 여론조사를 행하는 수많은 여론조사 기관들은 바로 표면적인 지지율을 발표하면서 유권자와 후보자들의 눈길을 끈 뒤 이같은 광범위한 통계자료를 제공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남긴다.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전화조사로 이어지는 여론조사기관들의 협조요청이나 설문조사 등에 응하는 경우도 흔한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아무튼 후보자들로서는 이같은 분석에서 최근 애난데일 등 페어팩스 카운티 관내에서 눈에 띠게 늘어난 한인 유권자들의 수를 점차 비중있게 받아들이고 있다. ◆한인사회 비중 높아지며 적극적 정치참여도 늘어= 이같은 비중을 배경으로 한인사회의 후보자 초청 행사가 늘어난 것도 자기 권익높이기 차원에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지적된다. 페어팩스 슈퍼 바이저 연임에 출마하는 샤론 블로바 현 슈퍼바이저는 최근 한 한인사회 초청 후보자의 밤에 나와 한인사회의 역량과 지금까지의 기여도, 그리고 다른 이민족들에 비해 월등한 사회 기여도 등에 대해 각별히 칭찬하고 추켜세웠다. 비단 블로바 후보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버지니아 출신 연방 상원 마크 워너 의원도 한인사회에서 열리는 비중있는 행사에 얼굴 보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와 연방 상원의원 선거 등에서 이미 한인사회 유권자들의 비중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역시 행사장에서 언급마다 한인사회의 훌륭한 점 칭찬에 말을 아끼지 않는다. 이같은 비중있는 정치인들의 한인사회 비중 인식은 단순한 립서비스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이어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 의회 비준 통과를 위한 서명운동은 미국에 사는 한인 유권자들이 자기 지역구 출신 정치인들에 서명운동을 벌임으로써 기본권인 투표권이라는 권리를 통해 한인사회의 이익을 실현한 사례가 됐다. 이 이전에는 역시 한인회 등을 비롯해 각종 사회 민간단체, 교회 등의 유권자 등록 운동과 시민권 신청 도움 노력 등이 배경이 됐다. 꾸준히 이어진 유권자 등록운동과 시민권 신청 도움주기 운동과 같은 행사는 미국 사회에서 한인사회의 존재감을 알리고 한인 자신의 권익을 스스로 지키는 기초작업이 돼 온 것이다. 미국내에서는 한인 뿐만 아니라 각종 소수민족들이 비슷한 권익보호 움직임을 이어오고 있다. 이같은 운동 결과 통계상으로 윤곽을 드러내는 미국내 아시아 태평양계 인구는 지난 2000년 이래 약 23%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늘어나는 한인 유권자 수 투표 참여 통한 정치력 결집해야= 미국내 인종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로 현재 1460만명 이상이 아시아계 인구로 기록돼 있다. 지난 2000년 선거에서 아태계 유권자는 54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실제로 200만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 가운데 한인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했는지는 이름 등 만으로는 한국계인지를 구별하기 어려워 판단할 수 없으나 큰 비중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선거에서 80% 이상은 투표자들의 지지율 5%이내에서 당락이 결정된다. 이 가운데 한인들의 경우 지난 2000년 선거시 18세 이상으로 한인 시민권자들은 46만 1059명으로 나타났고, 유권자 등록으로 이어지는 한인 수도 꾸준히 늘어난다. 당시 미 전역에서 등록된 한인 유권자는 48만2225명으로 집계됐었다. 그 당시 이래 한인의 수는 무려 54%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 보고서는 한인 영주권자 2명 가운데 1명은 시민권을 신청할 자격을 가진 이들이라고 지적됐다. 숫자로는 무려 27만여명에 달한다. 때문에 한인 유권자들의 비중은 이제 사회활동측면, 경제력 측면 등에서 다른 인족에 비해 월등한 비중을 가꿔나가고 있다. 유권자라는 것은 신분측면에서는 이민 수속이 완료돼 미국 시민권자라는 자격을 갖는 것이지만, 미국 사회 구성원으로서 진정한 권리를 누리고 유권자로서의 격에 맞는 대우를 받으려면 유권자 등록을 통한 투표권 행사에 있다는 점이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 유권자 수와 유권자 등록과 함께 투표에 참여한 구성원의 수는 공개는 되지 않으나 이미 후보자들 머릿속에 모두 각인돼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최철호 선임기자

2011-11-04

현직 12명 중 절반 불출마…대폭 물갈이 될 듯

8일 선거에서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 상당수가 물갈이 될 전망이다. 이미 현재 12명(지역구 9명·광역구 3명) 위원 중 절반인 6명(지역 4명·광역 2명)이 불출마를 선언해 적어도 절반은 새로운 인물들로 바뀌기 때문이다. 9명을 뽑는 지역구 선거에는 총 15명이 출마했다. 리, 메이슨, 프라비던스 지역구는 후보 단독 출마로 당선이 확실하고, 나머지 6개 지역은 공화, 민주 후보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12명의 위원 중에는 민주당이 9명으로 압도적이었다. 광역구 선거에서는 한인 문일룡 변호사의 재선이 관건이다. 3명을 뽑는 선거에 7명이 출마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직으로는 문 위원이 유일하며,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신예다. 광역구 후보 민주 3·공화 3·무소속 1 출마 ◇문일룡(Ilryong Moon·민주)= 문 위원은 알렉산드리아 소재 T.C. 윌리엄스고교, 하버드대학교(1981), 윌리엄앤매리대 법과 대학원(1984)을 나와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지난 1995년부터 지금까지 광역 교육위원직을 맡고 있다. 미국 최고 수준의 교육 서비스를 계속해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한다는 포부다. 워싱턴포스트, 페어팩스교육협회 등의 지지를 받아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어도어 벨코프(Theodore Velkoff·민주)=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로 록히드마틴과 IMB 등에서 근무했다. 록키런 중학교, 섄틸리 고등학교 교사 학부모회에서 활동했다. 더 작은 규모의 수업 환경, 주민들과의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교육위를 약속했다. ◇롤리타 맨체노 스모크(Lolita Mancheno-Smoak·공화)= 히스패닉 아동학대방지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콜럼비아, 마이애미 대학을 거쳐 노바 사우스이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민들의 목소리가 외면되지 않는 교육위를 만들겠다고 공약한다. 문일룡, 테오도르 벨코프와 함께 워싱턴포스트지의 지지를 받은 광역위 후보며, 공화당의 지지도 받아 당선이 유력하다. ◇쉬리 브라운-캐플란(Sheree Brown-Kaplan·공화)= 부친이 서울 소재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일해 한국 문화에 대해 잘 아는 후보중 한 명이다. 지역사회와 학교간 관계를 돈독히 하고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는 교육위 운영을 하겠다는 포부다. ◇스티븐 스튜반(Steven Stuban·무소속)= 올초 학교의 처벌을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들의 한을 풀겠다며 출마해 언론 지상을 통해 가장 많이 알려진 후보다. 학교의 무관용 처벌 시스템 등이 너무 잘못됐다는 소견이다. 육군사관학교를 나왔다. 위의 롤리타 맨체노 스모크, 쉬리 브라운-캐플란과 함께 공화당의 지지를 받은 3명의 후보 중 한 명이다. ◇라이언 맥앨빈(Ryan Mceleveen·민주)= 현 교육위 정당 지지 분포에 따르면 문일룡, 테오도르 벨코프와 맥킬빈 후보까지 모두 3명의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맥앨빈은 UVA에서 아시안 학생연맹의 아태연구 프로그램 회장을 맡았으며, 당선되면 교사 급여를 올려 우수한 교사를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린-다이 켄달(Lin-Dai Kendall·공화)= 문일룡 후보처럼 해외 태생이다. 온두사스 출신이며 스페인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건축업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자녀교육 권리를 찾겠다는 포부다. 지역구 후보 헐리 vs 맥래플린 ◇브래덕(Braddock)= 공화당 지지를 받은 넬 헐리(Nell Hurley·60) 전 W.T. 웃슨 고등학교 전 교사학부모회 회장이 출마했다. 해군 대위 출신이며 여러 학교 시스템, 자문위 등에서 일했고, 지역 사회 각종 이슈에 활발하게 참여해 왔다. 청소년 스포츠와 걸 스카우트 등의 활동에도 열심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조지타운 대학교 입학 카운슬러 출신의 메건 맥래플린(Megan McLaughlin·44)이 출마했다. 세 아이를 둔 맥래플린은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직된 학교 성적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 조직된 ‘페어그레이드(Fairgrade)’의 공동 창립자다. 스트라우스 vs 엡스타인 ◇드레인스빌(Dranesville)= 가장 경합이 치열한 선거구다. 현직 부의장과 왕성한 학부모 행동가가 맞붙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18년간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현 의장인 제인 스트라우스(Jane K. Strauss·64)가 출마했다. 4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초등학교와 유치부 교사 출신이다. 세 아이를 둔 전 세금 변호사 루이즈 엡스타인(Louise Epstein·51)이 공화당 쪽에서 출마해 선거구를 뜨겁게 하고 있다. ‘페어그레이드’ 공동 창립자이자 ‘페어팩스 카운티 영재 협회(Fairfax County Association for the Gifted)’와 토마스 제퍼슨 고등학교 교사학부모회 회장을 맡는 등 지난 11년간 각종 학교 사업에서 자원봉사를 해왔다. 엡스타인은 스트라우스 부의장이 관료주의의 상징이라며 공격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하인즈 vs 린튼 ◇헌터 밀(Hunter Mill)= 스튜어트 깁슨 현 의원의 불출마로 새로운 얼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팻 하인즈(Pat Hynes·52)는 2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변호사로 일하다 9년전 초등학교 교사로 변신했다. 공화당 쪽에서는 낸시 린튼(Nancy Linton·47)이 출마했다. 역시 2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교사학부모회 회장을 지냈고 민간 분야에서 15년간 전문 카운슬러로 일해왔다. 스토크 vs 넬렌바크 ◇마운트 버논(Mt. Vernon)= 가장 열악한 교육 환경의 지역구다. 많은 히스패닉 이민자 자녀들이 재학중이며 ESOL, 방과후 프로그램, 변형된 학사 일정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했지만, 예산 문제로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 2004년부터 교육위 멤버로 활동중인 의료 분야 컨설팅 회사 대표 대니얼 스토크(Daniel G. Storck·58)가 민주당에서 출마했다. 3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애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닮은 외모로 유명해, 종종 16대 대통령 관련 행사에 분장을 하고 출연하기도 한다. 공화당 쪽에서 미셸 넬렌바크(Michele Nellenbach·41)이 출마했다. 스태포드 랜딩 초등학교 교사학부모회 회장 출신이다. 슐츠 vs 위트만 ◇스프링필드(Springfield)= 공화당 쪽에서는 4명의 자녀를 둔 행동가 엘리자베스 슐츠(Elizabeth Schultz·43)가 출마했다. 문을 닫을 운명이었던 클리프턴 초등학교를 계속 유지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비영리 기관과 정부 컨트랙터 분야의 컨트랙트 매니저 일을 했었다. 민주당 쪽에서는 2명의 자녀를 둔 뮤지엄 전시 분야 전문가 존 위트만(John Wittman·64)이 출마했다. 스미스 vs 라트남 ◇설리(Sully)= 공화, 민주 경합이지만 공화쪽 후보가 너무 경험이 없어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쪽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교육위에 몸 담아온 캐씨 스미스(Kathy L. Smith·56)가 출마했다. 4명의 자녀를 두었고 초등학교 교사였으며, 여러 학교에서 교사학부모회 회장을 역임했다. 2명의 자녀를 둔 군수 컨트랙터 쉴라 라트남(Sheila Ratnam·35)이 공화당 후보다. 송훈정 기자

2011-11-03

[기획] 11월 8일은 투표하는 날, <중> VA·MD 격전지

MD 스테파니 현 시장 재선 유력 VA 페어팩스 수퍼바이저 경합 8일 워싱턴 일원에선 DC를 제외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메릴랜드의 경우 볼티모어 시 선거만 열리며, 시장과 시 의회 의장, 감사관, 시 의원 등을 선출하게 된다. 지난해 횡령 혐의로 기소된 쉴라 딕슨 시장이 사임한 후 그 뒤를 승계한 스테파니 롤링스-블레이크 시장(민주)과 알프레드 그리핀(공화), 스티븐 스미스(공화) 후보가 맞붙는다. 투표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버지니아는 이날 주지사를 제외하고 주 상·하원 의원부터 카운티 수퍼바이저, 교육위원, 셰리프, 시 의원 등을 모두 선출한다. 한인 밀집 지역의 후보자들은 공통적으로 ‘교통난 해소’, ‘교육 수준 향상’, ‘비즈니스 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등의 공약을 내걸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들인 만큼 각 정당 후보간 큰 차이는 없는 편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상>에서 소개한 대로 상원 선거다. 민주, 공화 양측이 다수당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민주 대 공화가 22대 18인 상황에서 공화당이 2석만 가져오면 다수당으로 상·하원을 모두 집권하게 된다. 공화당은 버지니아 남부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지만 북부 지역은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편이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북버지니아 지역 벨트웨이 495번 인근에서 민주, 공화 후보간의 접전이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지역은 상원 31 선거구다. 알링턴카운티 위원 출신 민주당의 바바라 파볼라 후보와 사업가인 공화당 캐런 메릭 등 두 명의 여성 후보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알링턴과 페어팩스 일부를 포함하는 이 지역은 지난 1996년부터 역시 여성인 메리 마가렛 위플 의원(민주)이 자리를 지켜왔다. 위플 의원이 올해 초 은퇴를 선언하면서 민주, 공화 양측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가 가장 큰 입장차를 보이는 부분은 총기 규제 부문이다. 파볼라 후보는 메릭 후보와 그가 속한 공화당이 총기 규제에 너무 허술하다면서 전국총기협회(NRA)에 제출한 답변서를 공개할 것을 요청해왔다. 메릭 후보는 이를 수락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서는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메릭 후보는 파볼라가 미 노동총동맹-산별회의(AFL-CIO)에 제출한 답변서를 밝힐 것을 요청했고, 이 내용은 공개가 됐다. 파볼라 후보는 워싱턴포스트, 마크 워너 연방상원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등, 메릭 후보는 페어팩스 상공회의소, 밥 맥도넬 VA 주지사, 프랭크 울프 연방하원의원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어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페어팩스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애난데일 일부와 버크 등을 포함하는 브래덕 디스트릭트가 뜨겁다. 현직 존 쿡(공화) 수퍼바이저와 재닛 올레젝 전 페어팩스 교육위원, 캐리 캠벨 등이 경합을 벌인다. 브래덕 디스트릭트는 지난 2009년 쿡이 당선되기 까지 약 30여년간 민주당이 집권, 전통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이다. 수퍼바이저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섀론 불로바의 자리를 놓고 당시 쿡과 문일룡 카운티 광역교육위원이 맞붙었으나 근소한 차이로 쿡이 승리를 거두며 공화당으로 넘어갔다. 쿡 수퍼바이저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두 명의 후보와 싸우게 됐지만 승리를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보인바 있다. 이밖에 섀론 불로바 수퍼바이저 위원장과 현직 수퍼바이저들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한인 문일룡 위원이 4선에 도전하는 페어팩스카운티 교육 위원선거도 흥미를 더하고 있다. 광역구 3명, 지역구 9명 등 12명을 선출하는 선거에 총 22명이 출마, 2대 1의 경쟁을 보이고 있다. 현직 위원 절반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광역 후보 중에서는 문 위원이 유일한 현직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2011-11-03

"주 상원을 장악하라" 막판까지 총력전

이번 선거 최대 관심사는 버지니아 주 상원 선거다. 공화당이 상원에서 2석만 확보하면 상·하원 의회에서 모두 다수당 지위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총 40석으로 구성된 상원에서 현재 민주당은 22석, 공화당은 18석을 차지하고 있다. 22대 18의 상황에서 공화당이 2석을 추가하면 20대 20으로 동률이 되지만 상원 의장으로 투표권을 갖고 있는 빌 볼링 부지사(공화)가 가세하면 공화당이 다수당이 된다. 민주, 공화 양당은 상원을 확보하기 위해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화측 공세가 뜨겁다. 이번 선거를 통해 공화당이 상·하원 의회를 모두 장악하면 공화당 출신 밥 맥도넬 주지사의 정책 반영과 결정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맥도넬 주지사와 볼링 부지사, 쿠치넬리 검찰총창 공화당 ‘거물’들이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오는 5일(토)부터 공화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순회 선거전을 펼친다. 5일 오전 8시에는 라우든카운티, 오전 10시 페어팩스카운티, 오전 11시45분 프린스윌리엄 카운티를 거쳐 프레드릭스버그, 뉴폿뉴스 등을 차례로 방문, 공화당 유세 행사를 갖는다. 이어 6일(일)에는 샬롯츠빌, 린치버그 등을, 7일(월)에는 마지막으로 로녹, 프랭클린, 몽고메리, 브리스톨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도 지난달 26일 버지니아를 방문해 공화측 후보들을 격려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 역시 상원만큼은 내줄 수 없다는 각오로 열띤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최근 버지니아 상원 민주당 코커스에 10만달러를 지원했다. 선거 자금 모금액에서 큰 격차로 뒤쳐진 민주당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민주당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도 버지니아 상원 선거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자비 2만5000달러를 6명의 민주당 의원 및 후보에게 골고루 기부했는데, 토디 풀러(페어팩스), 데이브 말스덴(페어팩스), 조지 바커(프린스 윌리엄), 마크 헤링(라우든), 존 밀러(뉴폿 뉴스), 바바라 파볼라(알링턴) 등이 지원받았다. 블룸버그 시장은 “버지니아 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공화당이 장악하면 버지니아의 총기 규제법은 더욱 더 느슨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상원 임기 4년…부지사 의장 역할 맡아 ◇상원= 총 40명으로 임기는 4년이다. 부지사가 의장의 역할을 하며, 부재시에는 다수당 의원이 이를 대신한다. 이밖에 다수당 리더(딕 새슬로), 소수당 리더(토미 노먼트) 등이 있다. 몇선을 하든 제한이 없으며 이는 하원도 마찬가지다. 지난 2007년 선거에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을 탈환, 민주 22석 대 공화 18석을 갖고 있다. 하원 임기 2년…1명당 7만여 주민 대표 ◇하원= 총 100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이다. 다른 주들과 달리 버지니아 하원의원 선거는 홀수 해에 실시된다. 하원 의장은 의원들에 의해 선출되지만 거의 대부분 다수당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의원이 맡게 된다. 의장(윌리엄 J. 하웰) 외에 다수당 리더(커크 콕스), 소수당 리더(와드 암스트롱), 다수당 및 소수당 코커스 의장과 각 분과 위원장 등이 하원을 이끈다. 회기는 짝수 해에는 60일, 홀수해에는 30일간이며, 의원 1명당 약 7만여명의 지역 주민을 대표한다. 현재 공화당 의원이 59명, 민주당 의원이 39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2000년부터 줄곧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집권중이다. 유승림 기자

2011-11-02

내년 대선 향방 '나침반'…민주·공화 격돌

오는 8일 선거는 규모면에서는 크지 않지만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 공화 양당이 지역 사회에서 입지를 굳히는 한편 내년 선거의 향방을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고 있다. 이미 ‘○○○가 당선될 것’이라는 유력한 전망이 나오는 곳도 있지만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막판 혼전이 거듭되는 곳도 있다.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된 주요 선거를 소개한다.   사상 첫 민주 흑인 주지사 나올까 듀프리 후보 주목…공화 브라이언트 유력   ◇미시시피 주지사  주 사상 최초로 민주당 출신 흑인 주지사 후보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해티스버그시의 조니 듀프리(Johnny Dupree) 시장이다. 남부에 위치한 미시시피는 흑인 노예제가 깊이 뿌리내렸던 곳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듀프리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현 부지사인 공화당 필 브라이언트(Phil Bryant)와 맞붙게 된다. 그러나 듀프리 시장이 현재 선거 자금 모금으로 애를 먹고 있어, 재정적으로 한결 여유가 있는 브라이언트 부지사가 유리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한 브라이언트가 이미 두번의 임기를 채운 할리 바버 주지사(공화)의 뒤를 자연스럽게 이어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화 텃밭서 민주 비셔 재선 도전 윌리엄스 주 상원의원과 팽팽한 접전 벌여 ◇켄터키 주지사  켄터키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우세한 주다.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을 치는 이곳에서 민주당 출신 주지사가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데 재선도 불가능은 아니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7년 공화당 어니 플레쳐 주지사를 꺾고 당선된 스티브 비셔(Steve Beshear) 주지사다. 켄터키 경제 상황은 지난 4년간 여전히 어려웠지만 비셔는 자신이 주지사가 된 후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에 맞서 공화당에서는 데이빗 윌리엄스(David L. Williams) 주 상원의원이 전면에 나섰다. 윌리엄스는 지난 1987년부터 16 선거구 상원의원직을 맡아왔으며, 지난해 주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양측은 선거전 막바지까지 공방전을 펼치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 폭스 시장 "2년전 영광 다시" 재선 유력…무명의 공화당 스톤 후보 도전 ◇NC 샬롯 시장  2년 전 20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 시장을 배출, 전국적인 화제가 됐던 노스캐롤라이나 샬롯 시장 선거전이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시 민주당 앤소니 폭스(Anthony Foxx) 시장의 승리는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이 얻었던 노스캐롤라이나의 지지 세력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재선에 나선 폭스 시장은 무명의 공화당 후보 스캇 스톤(Scott Stone)으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지만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년 대선에서 노스캐롤라이나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또 다시 힘을 실어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공무원 '단체교섭권' 놓고 주민투표 재정적자 축소 위해 시행…주민반대 우세 ◇오하이오 ‘단체교섭권’  공공 분야 종사자와 공무원들의 단체교섭권을 놓고 주민들이 투표를 벌인다. 오하이오주 상하원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은 올해 공무원 노조의 단체교섭권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미 공화당 출신 존 카시치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했지만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이 법이 주민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주정부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무원 파업금지, 수당 협상 금지 등 공무원 노조의 단체교섭권을 제한했으며, 경찰과 소방공무원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공무원 노조는 법안 철폐를 위해 수백만달러를 퍼붓고 있으며, 노조가 지지하는 단체 ‘위 아 오하이오(We Are Ohio)’ 역시 1700만달러를 들여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앞서 위스콘신주에서 시작된 공무원 단체교섭권 제한 논란은 타주에서도 재정 적자 축소를 위해 적극 검토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2011-11-02

[기획] 11월 8일은 투표하는 날…미국의 '눈' VA에 쏠린다

오는 8일 버지니아에서는 주 상하원 의원과 수퍼바이저 등을 선출하는 투표가 실시된다. 버지니아 선거의 주요 쟁점뿐 아니라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는 타지역 이슈 등을 3회에 걸쳐 진단한다. <편집자 주> 오는 8일(화)은 선거다.  주마다 다르지만 버지니아주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메릴랜드주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등 곳곳에서 주민들이 각 지역 및 기관의 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을 선출하는 2012년 대선이나 지난해 중간선거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주 상·하원 의원을 선출하는 곳이 4개주에 불과하고, 주지사 선거도 3개주에 그쳐 사실상 ‘선거가 없는 해’라고 볼 수 있다. 연방 상·하원의원의 경우 공식적인 선거는 없으나 은퇴 등에 따른 일부 의원의 공석을 메꾸기 위한 보궐선거가 올해 몇차례 치러졌다.  이에 따라 주지사를 제외한 주 상·하원의원부터 카운티 수퍼바이저, 교육위원 등을 선출하는 버지니아주 선거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상원 의회의 경우 공화당이 2석만 가져오면 다수당 지위를 탈환,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공화당 출신 밥 맥도넬 주지사를 비롯해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 등이 버지니아주 상원 선거전을 위해 지원사격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전국적으로는 6125명의 주 의회 의원이 선출됐으며, 공화당이 700여개 의석을 추가로 확보하며 대대적인 승리를 거뒀다.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격이었던 이 선거는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에 대한 주민들의 호감과 지지도가 하락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올해는 4개주에서 상원 171개석, 하원 407개석 등 주 의회 총 578개석을 놓고 투표가 실시된다. 이 가운데 현재 민주당은 289석(50%), 공화당은 283석(48.96%)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6석은 무소속(1.04%)이다. 전국적으로는 민주당이 37개 주 의회를, 공화당이 59개 의회를 다수당으로 집권하고 있다.  오는 8일엔 선거일이 다른 루이지애나(19일)를 제외한 버지니아와 미시시피, 뉴저지 등 3개 주에서 주 의원 434명을 선출한다. 주지사 선거는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주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10월 4일에는 연방 상원의원에 선출된 조 만신 웨스트 버지니아 주지사의 공석을 채우기 위한 보궐선거가 실시돼 민주당 얼 레이 톰린이 당선됐다. 버지니아주 부재자 투표는 이미 1일로 마감됐지만 선거 당일 업무 등의 이유로 투표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4일(토) 사전 투표도 마련된다.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등 7곳의 지역 센터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 투표시 이유를 표기해야 하는데 직장이나 사업 관계일 경우에는 코드 1E를 적어 넣으면 된다.  한편 이번 선거에 출마한 한인은 단독 입후보로 재선이 확정된 마크 김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과 4선에 도전하는 문일룡 페어팩스카운티 광역교육위원 등 2명이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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